김명수x이유영 KBS 월화극 살릴까? 편성시간 변경으로 위기 극복!
KBS 월화극 '혼례대첩' 종영 후, 방송 시간이 9시 45분에서 10시 10분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이후 '환상연가'와 '멱살 한번 잡힙시다'까지 두 작품이 방영되었으나 모두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KBS는 다음 작품인 '함부로 대해줘'가 월화극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KBS 월화극은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침체기를 겪고 있다. 2023년 4월 종영한 배우 장동윤, 설인아 주연작 '오아시스'가 최고 시청률 9% 대를 기록한 후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평균 4%대의 반토막난 성적을 받았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시청률이 아쉬운 대신 작품성으로 호평 받았다면, 다음 작품인 '가슴이 뛴다'는 2~3%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성 마저 잃었고, 다음 작품 '순정복서'는 0%대의 처참한 시청률을 내기도 했다.
위기에 처한 KBS는 '순정복서' 이후 비장의 카드인 '사극'을 꺼내들었다. 라이징 스타 조이현과 로운을 내세워 로맨틱 코미디 '혼례대첩'을 선보인 것. '혼례대첩'은 '사극 명가' KBS 답게 드라마 방영 전부터 완벽한 고증 등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평균 3~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위기만 면할 수 있었다.
'혼례대첩' 이후 KBS 드라마국이 어떠한 결심을 한 걸까. 이들은 다음 작품이었던 '환상연가'의 1회부터 방영 시간을 25분 늦춰 시청자를 만났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방송사 편성은 대내외 상황에 대한 복합적인 판단으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KBS가 월화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내용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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