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S대기업에서 6년 6개월 근무 후 퇴사… 엄마의 대성통곡
방송인 정형돈이 대기업을 그만둔 후 어머니가 받은 충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스타 영어강사 박세진과 그의 어머니 이향남이 출연했다.
박세진은 대기업 취업 후 7개월 만에 퇴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장생활을 못 했다. 입사까지 했는데 적응을 못 해서 나와버렸잖아"라며 모친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그때만 해도 신입이 부장에게 모닝커피를 타주는 게 관례였다. 그런데 ADHD 중 가장 힘들었던 시간관념이 없는 거다. 그러면 부장은 이미 커피를 두 잔 마신 상태다. 그래서 커피를 안 탔더니 뒷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박세진의 어머니는 "남들은 못 가서 힘들어하는 회사를 여기까지 왔는데 더 참지. 나를 위해서 참아주지. 모든 엄마라면 그렇게 생각했을걸"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인터뷰에서 "원망스러웠다. 딸 하나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살았는데 좀 버텨주지"라며 "막걸리 세 병씩 먹고 잠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정형돈 역시 "저도 같은 경험을 했다"라며 S기업을 퇴사했다고 밝혔다. "6년 6개월 후 부모님께 말 안하고 퇴사를 했다. 개그맨 하려고"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과수원을 하셨는데 어머니가 나무에서 추락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머리를 다치셨는데 내 이름 앞으로 돼 있는 건강보험을 병원에서 하다가 퇴사한 사실을 알게 되셨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 첫마디가 '너 혹시 회사 관뒀냐'였다. 꿈을 위해 대학로에서 일한다고 하니 어머님께서 대성통곡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는 "저도 그런 상황에서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아서 미안하고,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나는 너무 이기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의 희생과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정형돈과 박세진의 이야기는 대기업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기업에서의 업무 스트레스와 적응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이지만, 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도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나의 행동과 선택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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