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이런 면이?…박원숙·배연정 보고 싶다 눈시울
배우 박원숙과 배연정이 故김자옥을 추억하며 감회에 젖었다.
1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배연정이 출연해 자신과 김자옥, 박원숙의 추억을 전했다.
과거 박원숙과 목욕탕에서 만난 일화를 전한 배연정은 "72년도쯤 교통사고가 났다. MBC 촬영가다가 차가 뒤집어졌다. 그때는 잘 몰라서 피가 안 나니 병원에 안 갔다. 후유증으로 오른쪽이 엉망이었다. 목에서부터. 그래서 그렇게 쑥탕을 좋아했다. 김자옥이랑 같이 있다녔는데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배연정은 "자옥이 언니는 나만 보면 '자기는 어떻게 그렇게 명랑해?'라고 했다. 자옥 언니네 집에 간 적 있는데 공주같이 살 거라 상상했다. 근데 '이런 면이?' 싶었다. 소파에 있는 옷을 주섬주섬 치우더니 틈만 나면 새우처럼 눕더라. 몸이 안 좋아서 그랬다는 걸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신랑이 나가는데 '갔다 일찍 와. 잘 생겼어. 고마워 자옥이랑 살아줘서' 이러더라. 어떻게 저런 말을 하나 싶었다. 좌우지간 그때가 그립다"면서 "TBC 때 김을동 언니도 보고 싶다"고 했다.
과거 췌장암을 겪었다는 배연정은 당시 16시간 수술을 했다며 간, 위, 비장을 다 잘라냈다고 밝혔다. 배연정은 "췌장은 5cm 남겨두고 13cm를 잘랐다. 췌장을 많이 잘라냈기 때문에 당뇨도 위험했다. 그 후로 24년 동안 당뇨와의 싸움을 하고 있다. 운동을 안 하면 안 된다. 밥 한 숟가락도 넘기기 힘들었다. 뭐가 들어가면 모든 장기가 꼬이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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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3' 캡처
배연정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김자옥 언니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녀의 유쾌한 성격과 명랑한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배연정의 감동적인 이야기에 눈시울이 찡해졌다. 그녀의 강한 의지와 귀여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배연정과 김자옥 언니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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