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각종 논란에도 공연 강행한 이유는? 선수금만 '125억'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뒤에도 공연을 강행한 이유가 밝혀졌다.
27일 JTBC는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결과를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김호중의 소속사는 지난해 공연 등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미리 받아둔 선수금이 125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선수금을 환불해 줄 회사 재정이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김호중은 지난해 현금성 자산이 94억 원이었던 것이 1년 만에 16억 원대로 줄어들었다. 이는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이 30억 원, 한 회사에 투자한 돈이 60억 원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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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박재영 세무사는 "김호중이 계속해서 콘서트를 하고 수익이 날 거라고 생각했으니 2023년도에 돈을 그만큼 많이 썼을 것이다. 100억이 되는 선수금 즉 환불금을 환불해 줄 회사 재정이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후에도 공연을 계속해서 강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18일과 19일 양일간 창원에서 콘서트를 강행한 김호중은 23일 서울 공연에도 올랐다.
당초 24일 공연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구속영장실질심사로 인해 좌절됐다.
한편,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저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전해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게 되었음을 밝혔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이번 김호중의 사태는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를 통해 김호중의 소속사가 어떤 잘못된 경영 방식을 취했던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임직원 전원의 퇴사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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