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브 '프롬'의 위로 나에게 전하는 위로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왔구나. 정말 잘 하고 있어."
이런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힘겹고 버거운 하루하루에 타인이 건네주는 위로는 물론 고마운 일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위로는 어쩌면 그동안 잘 해왔다며 스스로 다독여주는 셀프 격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위로를 더욱 의미있게 전해주는 것이 바로 음악입니다.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는 그들의 두 번째 미니앨범 '아스테룸: 134-1'에서 발표한 곡 '프롬'에서 자신에게 나지막이 건네는 음악편지를 담았습니다. 이 곡은 '과거 자신의 나'를 '너'로 표현해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며 버텨온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자전적 편지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How are you doing? 괜찮은 건지 사소한 감정들에 지쳐보여 / Somebody help me 그 시간들이 지나서 네게 비춰진 지금의 나 / 두려웠던 나의 계절 It was me, I didn’t recognize myself / 잠들지 못한 그날 잠들 수 없던 그 밤 무너질 수 없었던 일어서야만 했던 / Fogginess, Broken heart But I’ve dreamed all day always Love you From your best friend' (1절 가사)
플레이브는 멤버 개개인 '본체'의 신원은 베일에 싸여 있고 현실 아이돌에 도전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한 멤버가 있다는 정도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곡을 듣고 나면 그들의 고민과 아픔을 더욱 공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곡을 통해 우리 모두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이 곡을 들으면서 자신에게 나지막이 건네는 음악편지를 상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음악편지가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너는 잘 하고 있어, 힘들지만 괜찮아'라는 것일 것 같습니다. 이런 위로와 응원은 언제나 필요한 것이지만, 이번 시대에는 더욱 그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위로를 전해주는 음악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소중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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