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물을 받았는데... 남친과 부친 인연 끊어야 할까?
"남자친구에게 삼천만원 이상의 돈을 쓰고 아버지와 손절한 딸 사연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딸과 인연을 끊고 싶다는 사연자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이날 사연자는 "28살 딸이랑 인연을 끊었는데 제가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 중이다"라며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딸이 보드게임 동아리에서 남자 한 명을 만나 이틀째 되던 날 금반지를 끼고, 그 다음날은 명품 반지를 끼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뭐냐고 물었지만 그 친구가 사줬다고 하더라. 의심스러웠지만 일단 넘어갔다"며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의 의심은 사실이었고, 딸의 남자친구는 SNS에서 여자친구에게 차를 사주고 금반지를 사준다는 이야기를 적어놓은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알고보니 딸이 그 남자에게 쓴 돈만 3천만 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사연자는 그 남자의 직장을 알아내 전화를 걸어보았고, 그는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딸은 이 사실을 알게 되자 "아빠 이제 우리 인연 끊자"고 하고 연락을 끊었다고 한다. 이에 사연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었다.
그는 딸이 어려울 때 물심양면으로 도울 수 있는 것을 전부 도왔다고 말했다. 딸에게 가게 빚이 많아서 "월세 주지 말고 할머니와 지내"하고 가게를 차려주고 출퇴근도 시켜줬다는 것이다. 그렇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딸의 남자친구가 딸을 욕하며 버릇없는 행동을 한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그리고 "다 도와줬는데 남자한테 돈을 쓰는게 어이가 없다"며 분노를 토로했다.
이 사연을 접한 많은 이들은 딸의 남자친구에 대해 비난과 공감의 목소리를 남기고 있다. 남자친구가 딸을 속이고 돈을 쓴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딸의 부모님도 딸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딸의 행동에 대한 이해와 딸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나는 이 사연을 접하며 딸의 남자친구에 대한 비난보다는 딸과 부모님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부모님은 딸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도와주었는데도 딸은 그들을 손절하고 남자친구를 선택한 것은 과연 옳은 선택이었을까?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딸이 어떤 선택을 했을 때 그 선택이 부모님을 상처주지 않는지 고민해보게 되었다. 딸은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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